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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기기

여전히 현역. 저음의 제왕 이어폰 소니 XB700

by Bearlick 2025. 3. 16.

안녕하세요 우당탕탕 IT이야기 릭곰입니다.

 

철 지난 소니의 XB700 블루투스 이어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비록 현재 단종되었고, 사용하시는 분들도 아마 극소수이겠지만 스펙 중 12mm DD의 매력이 여전히 현재 그 어떤 이어폰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 DD(다이나믹 드라이버) : 전류의 흐름으로 인해 코일이 자석의 힘을 받아 움직이며 진동판을 진동시켜 소리를 발생시키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구조로 인해 DD 드라이버는 풍부한 저음과 넓은 주파수 대역을 지원합니다.

 

전반적 스펙

소니-XB700-블랙
출처 : 공식 홈페이지
소니-XB700-블루
소니 XB700 블루

  • 사운드 품질: 12mm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깊고 풍부한 저음을 강조합니다.
  • 배터리 수명: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시간 사용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총 18시간까지 연장됩니다.
  • 방수 기능: IPX4 등급으로 땀과 물 튀김에 강해 운동 중에도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 편안한 착용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이어 버드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 블루투스 연결: 블루투스 5.0 연결을 지원하며, 페어링도 간편합니다.

외관

플라스틱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급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굉장히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케이스 자체의 크기는 손에 딱 감겨 쥐어지는 형태로써 나름 그립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음질

소니-XB700-음질-그래프
소니 XB700 음질 그래프

12mm의 다이내믹드라이버로 인해 그래프에서와 같이 200hz 밑으로 굉장히 부스팅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렴이 차이파이들 처럼 디스토션이 느껴지게 부풀려놓은 저음이 아닌 자연스럽고 적당히 단단하고 풍성한 저음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음악장르에서 "어? 이곡 느낌이 이랬나" 라는 느낌을 받으실수도 있습니다. 또한 500~2000 사이가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이 되어있는데 이것은 아마, 여러개의 ba 유닛에서 저런그래프가 형성되었다면 보컬의 목소리가 묻히기 마련인데 DD 하나에서 나오는 소리이기 때문에 보컬목소리가 묻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진않습니다. 그리고 현재 갤럭시버즈나 하만카돈 계열의 이어폰으로 케이팝 음원들을 들으면 6~8k 대역이 "귀를쏜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건데 해당구간이 잘 제어되어 편안하게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물론 DD의 태생적으로 반응속도가 빠르지않고, 저음이 팍팍 꽂는 느낌은 덜하지만 가격대를 생각한다면(중고기준) 매우 좋습니다.

 

 

착용감

12mm 다이나믹 드라이버 사용으로 인해 유닛이 확연히 크며, 귀속으로 들어가는 안쪽 하우징을 괴랄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디자인과는 다르고 귓구멍 안에 쏙 걸려 안착되어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보통 이어 팁사이즈를 중-대 정도 사용하는데, 여성분들이나 귀구조가 작은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XB700의-착용사진
XB700의 착용사진

 

야외-활동에도-편안한-착용감
야외 활동에도 편안한 착용감

 

결론

수많은 유/무선 이어폰을 사용해 보면서 현재 유일하게 출퇴근길에 데일리로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입니다. 폰과 연동되는 전용 어플도 없고, 메탈재질의 고급진 외관도 아니고, 멀티 드라이버들이 막 음원의 사운드들을 하나하나 인수분해하는 정도의 해상력도 아닙니다. 하지만 1dd의 매력을 잘 끌어올린 이어폰임에는 확실합니다. 깊게 내려 가는 저음과, 부담스럽지 않은 고음. 그리고 그사이에서 묻히지 않는 보컬영역이 참 편하게 음악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중고품으로 5~6만 원 선으로 구매가능하다면 강추드리는 이어폰입니다.